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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차기작 출현 배우, 직원들은 피해입은게 있어?

법 STORY

by 장효강변호사 2023. 3. 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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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차기작 출현 배우, 직원들은 피해입은게 있어?

 

유아인의 마약 관련 이슈가 문제입니다. 압수·수색까지 한 것으로 보아 수사기관은 유아인이 마약 관련 약물을 더 보관하고 있거나 혹은 마약 판매책, 마약 유통책과의 연결고리를 잡으려고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위 사건은 수사기관의 수사 이후 잘못이 있다면 처벌받을 것이지만 유아인 차기작과 관련한 수많은 사람들의 앞길에는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본 글은 유아인 차기작과 관련된 많은 배우, 스태프 등이 입을 수 있는 피해와 대책을 고민해 보고자 작성되었습니다.

 

*편의상 경어 생략

 


유아인 차기작은 어떤 피해를 입을까

 

일단 작품 자체가 입는 피해를 생각해 봐야 한다.

 

유아인이 해당 작품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촬영이나 편집까지 끝난 경우라면(혹은 끝나진 않았어도 상당 정도 진행되었다면) 해당 역할을 다른 사람으로 바꿔 다시 촬영을 한다든지 혹은 유아인 부분을 편집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그대로 상영하자니 부정적인 결과가 상당하니 ...

 

 

그대로 방송을 할지 아니면 작품 자체를 내릴지 혹은 연기할지부터 결정해야 한다.

 

 

작품을 제작하는 데는 투자비용이 있고 투자에 따른 예상 수익이 있다.

만약 유아인 사건으로 해당 작품이 정상적으로 방영이 되지 못한다면 위 비용과 수익을 손해로 잡아 청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계약서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 시 손해배상액을 예정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라면 해당 금액을 청구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해당 작품이 잘 될지 안될지 알 수 없다는 것인데 잘 될 경우라면 예상 수익을 산정하기가 상당히 어렵고 안될 경우라면 예상 수익 산정이 적절한지 계산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제작사 측이나 유아인 측 모두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다.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단정할 순 없지만 지금이 범죄가 인정된다면 어떻게 할지 서로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임에는 분명하다.

 


유아인 차기작과 관련된 배우들은 출현료 받으면 되는거 아냐?

 

작품만큼 큰 피해를 입는 것이 해당 작품에 관련된 배우들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아니 출연료 받고 그러면 되는 거 아냐?”

 

 

저 말의 구조를 살펴보면 유아인과 각 배우들이 출현 계약을 맺은 게 아니기 때문에 배우들은 제작사로부터 출연료를 지급받으면 되는 것이고 제작사가 피해 입은 게 있다면 제작사는 유아인에게 배상받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논리이다.

 

그런데 실제 금전 피해가 있는지도 살펴봐야겠지만(왜냐하면 계약조건에 따라 출연료 금액, 지급 시기 등이 상당 정도 다를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해당 배우들의 연기 자체를 우리가 제대로 볼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 소송, 자문 등을 하고 해당 과정에서 스스로를 투신하여 결과를 받아온다. 배우라고 생각해 본다면 해당 작품을 위해 자신을 다듬고 누군가를 표현하여 삶의 일부를 드러낸 것인데 그것이 상영조차 못된다면? 된다 해도 이상하게 변질된다면?

 

또한, 소위 인기가 많은 배우들은 본 작품이 아니어도 여기저기 출현할 기회가 많을 수 있지만 해당 작품을 통해 자신을 드러낼 아주 소중한 기회를 잡았을 누군가라면 그 고통과 슬픔이야 누가 감히 예상할 수 있을까 싶다.

 

작품을 통한 연기자의 가치는 경제적으로 측정하기가 너무나도 어렵기 때문에 쉽사리 "OO원 피해금액 입니다"라고 할수도 없다.

 


유아인 차기작과 관련된 수많은 회사, 스태프 등 직원들은 괜찮잖아~

 

아니다. 그렇지 않다.

회사나 직원들도 금전적인 피해는 두말할 것도 없고 해당 작품을 통해 회사나 개인의 업력을 쌓아가는 것인데 그것이 뿌리째 흔들리게 되었으니 눈에 보이는 것보다 안 보이는 피해가 훨씬 크다고 볼 수 있다.

 

누군가는 해당 작품을 위해 어렵사리 투자를 받았을 것이고

누군가는 해당 작품을 위해 시나리오를 만들고

촬영을 하고, 편집, 의상, 음식 기타 자신의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했을 것인데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저 슬퍼하며 sns에 글을 쓰면 되는 걸까?

 

당장 뭘 해야 할지 모를 수 있다. 답답한 마음에 SNS에 몇 글자 자신의 심경을 담아볼 수도 있다. 그걸로 만족해야 할까?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이 사건도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의 기억 속에 흐릿해져갈 것이다.

본인도 수많은 사건들을 마주하고 있지만 사건과 관계된 자들 외에는 모두들 그렇게 기억 속 어딘가에 묻어둔다.

 

이럴 때일수록 (잘못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그것이 법적인 손해배상청구이든 성명서이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엄중한 경고를 내려야 한다.

 

이런 사건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반드시 해야 할 의무이다.

 


법률사무소이화 장효강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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