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마르뜨 공원은 서울 서초역 6번출구방향에 위치한다.
대검찰청, 서울고등검찰청, 서울서초경찰서가 가는길에 우뚝 솟아있어 조금은 을씨년스럽지만 (누군가는 이것이 무섭다고도 한다) 그러한 배경을 뒤로하고 공원에 가보기로 했다.
누군가는 무섭다고도 하는데.... 을씨년? 스러운 배경이다.
요즘들어 별일 없는데도 여기저기 돌아다니곤 하는데 이전에는 특별한 목적이 있어야만 움직였던 나를 되돌아보면 조금은 변한게 아닌가 싶다.
특별한 목적이 없어도 이렇게 산책을 다니다보면 머릿속 생각도 정리되고 주변을 둘러보게 되는데 소소한 일이지만 스스로를 회복하는데 있어 나름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오늘도 별 생각 없이 혼자서 산책겸 몽마르뜨 공원에 가려고 했는데 마침 근처 카페에서 일을 하고 있던 형님께서 같이 가보자고 해서 교대역에서 합류한 뒤 공원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몽마르뜨 공원
몽마르뜨 공원은 입구가 그럴싸하게 따로 있지 않아서 찾기 어려울 수 있지만 서초역에서 올라오다 보면 위 사진처럼 표시가 되어있는 조그마한 산길이 나있어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위 산길이 생각보다 가팔라서 조금 당황했지만 길도 짧고 5분내외면 올라갈 수 있기에 체력이 좋지 않은 나같은 사람도 쉽게 올라올 수 있으니 다행...
조그마한 오솔길을 올라가면 공원이 나오는데 공원에 들어가기 전 당황스러운 조형물이 하나있다. 이 조형물을 처음 봤을 때 “이...이게 뭐다냐..”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는데 몽마르뜨공원 입구에 ‘누에다리’라 써있기도 하고.. 아마 ‘누에’를 하나의 상징물로 선정한 듯 싶다.
소원을 들어주는 누에
공원에 올라오면 우측으로 다리가 하나 놓여져있는데 이는 반대편에 위치한 서리풀공원으로 가는 길인 것 같다. 오늘은 몽마르뜨 공원이 목적이기 때문에 서리풀 공원은 다음에 가기로 하고 목적지로 발길을 향했다.
서리풀공원으로 향하는 다리. 다리 위로 올라 가서 주위를 살펴보면 생각보다 높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공원에 들어서면 잔디밭이 보이고 그 옆에 정자와 몇가지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 오게 된 이유는 지도상으로 보면 공원이 규모가 꽤 있어서 한바퀴 돌아보자는 생각으로 온 것인데... 막상 올라와 보면 상당히 작다.
몽마르뜨의 화가들.
공원쪽을 살펴보면 저 멀리 춤을 추고있는 커플이 보인다.
공원에는 몇명의 사람들이 산책겸 걷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공원도 작고 위치도 위치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있지는 않았다(아마 평일에는 점심식사 후 산책겸 올만한 곳이지만 주말에는 그렇지 않은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부담없이 다니기에는 좋은 공원이라 생각한다. 다음에는 서리풀 공원쪽을 가보려 하는데 이곳도 종종 오지 않을까 싶다.
오늘 별것 아닌 일상이지만 나에게는 나름 소소한 휴식이자 여행이기도 했다.
글과 사진으로 오늘을 기록 하니 나중에 하나씩 꺼내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은 그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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