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신고 후 이혼까지 간 리얼한 결혼 이야기: 그 이유는?

 

 

[사건리뷰] 혼인신고 후 이혼까지 간 리얼한 결혼 이야기, 그 이유는?

 

안녕하세요. 법률사무소 이화 장효강 변호사입니다.

오늘은 제가 했던 사건 중 "이혼"에 관한 이야기를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법률사무소 이화

 

결혼을 할 때는 누구나 평생 행복하게 살 것을 꿈꾸고 그립니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제 의뢰인인 A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A씨는 30대 중반까지 열심히 직장 생활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동료의 소개팅으로 또래인 B씨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A씨와 B씨는 사회에서 보기에 각자 직장도 좋고 수입도 괜찮았으며 외모도 모나지 않았습니다.

소위 남들이 보기에 괜찮은 만남이었던 것입니다.

 

두 사람은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있고 나이도 있으니 결혼을 미루지 말고 하자는데 동의했습니다.

결혼 후 어떻게 살 건지 목표를 세우며 약 6개월간의 연예 기간 끝에 결혼식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혼인신고를 한 것도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결혼 후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삐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서로의 생활 패턴이 달라서 갈등이 생겼고, 서로의 생각과 가치관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실망감이 커졌습니다.

 

장효강 변호사의 사건리뷰

 

 

결혼 후 관계가 악화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서로의 성격 차이를 들 수 있습니다.

 

A씨는 B씨가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합리성이 자신에게까지 적용되어 때로는 너무 딱딱한 사람이라고 느꼈습니다. 반면, B씨는 A씨가 남자답지만 조금은 무계획적이고 자신을 보듬어주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A씨와 B씨도 서로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A씨는 B씨가 자신을 더 챙겨주고 희생해 주길 바랐고, B씨는 A씨가 자신을 더 이해하고 배려해 주길 바랐습니다.

하지만 결혼 후 현실에 부딪히자, 두 사람의 기대는 점점 실망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A씨는 B씨가 자신을 챙겨주지 않는다고 느꼈고, B씨는 A씨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꼈습니다.

이러한 기대치 차이는 서로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졌고, 결국 갈등을 야기했습니다

 

A씨와 B씨는 처음부터 이혼을 진지하게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몰랐던 것입니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서로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쌓여 있었고, 이를 해소하지 못한 채 방치했습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도 단순히 "결혼생활이 원래 그런 거니 참아라"라고만 하며, 두 사람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작은 말다툼으로 시작된 싸움은 어느새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경찰이 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를 피하기 시작했고, 대화조차 하지 않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더 악화되었고, 결국 이혼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혼소송 시작.

 

두 사람은 서로 조금도 양보하기 싫었고, 결국 재판상 이혼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혼소송은 B씨가 먼저 제기했고, A씨는 이에 맞서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아마 A씨나 B씨 모두 소송을 하기까지 수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큰 결단을 내렸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재판이란 평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만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2021년 11월경 A씨가 저를 찾아왔습니다.

A씨는 재판을 앞두고 혼란스러운 심정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는 A씨에게 "소송으로 결론내지 말고 대화를 해보는거 어떨까요?"라고 제안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A씨는 아마 이혼소송이 시작된 것 자체만으로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면 변호사비용도 아끼고 여러모로 좋기도 하니깐 말이죠.

 

A씨는 제 제안에 동의했고, 저는 B씨의 소송대리인에게 연락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왠걸, 제 생각과는 너무나 다른 답변이 들려왔습니다.

 

 

 

*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2편에 이어서 작성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