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婚), 종이 밖에서 피어난 삶. 사실혼과 재산분할 그리고 위자료에 관하여
법률사무소 이화 장효강혼(婚), 종이 밖에서 피어난 삶 사실혼과 재산분할 그리고 위자료에 관하여 혼인신고서 한 장.그 얇고 하얀 종이 위에 두 사람이 이름을 쓰면 혼인이 완성된다고 믿는 세상이 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그 종이를 쓰지 않고도 오래도록 마주 앉아 밥을 먹고, 손을 잡고 잠들며, 서로의 숨결을 나눈다. 그들에게도 '혼(婚)'이란 글자가 허락될 수 있을까. 법률은 그런 이들을 ‘사실혼’이라 부른다.‘사실’이라는 단어는 때로는 무덤덤하고 냉정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그 단어 뒤에 붙은 '혼'이라는 글자만큼은 묘하게 따뜻하고 끈적한 느낌을 준다. 어쩌면, 그 둘의 삶이란 그런 것이었을지 모른다. 법의 테두리 밖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그저 존재 그 자체로서의 사랑과 삶을 나누는 일.혼인신고를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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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5. 18:47